중국, 성·시 ‘올해 성장률 목표 7.5∼14%’
중국 서북부 산악지대에 있는 간쑤성 란저우(蘭州)시 외곽에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본뜬 카지노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옌제허(嚴介和) 중국 태평양건설그룹 회장은 최근 중화권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어구상을 밝혔다.
미국 네바다주 남동부 사막에 있는 도박과 관광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기본 모델로 하고 여기에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도시 분위기를 가미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옌 회장은 “신도시는 카지노 사업이 도시의 주요 특색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 프로젝트로도 불린다.
5년 내에 란저우 동북부 지역의 야산 700여 개를 깎아 이곳에 상하이 푸둥이나 톈진 빈하이 같은 계획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산을 깎고 평탄화하는 토지 작업에만 4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옌 회장은 “란저우는 사막과 가까이 있고, 수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라스베이거스와 환경적인 유사점이 많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은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카지노 사업을 금지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예외적으로 영업 허가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