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활에 영향 미칠 인물? 삼성 ‘이재용’과 애플 ‘팀쿡’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진=온바오>

올해 중국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인물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선정됐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新??)이 1일 선정한 ‘중국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인물 14인’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애플의 팀 쿡 CEO와 함께 기업인으로는 유이하게 선정됐다.

신문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마트폰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를 선정하고 지난해 이건희와 스티브 잡스로부터 각각 권력을 물려받은 이재용과 팀 쿡이 올해 더욱 격화될 삼성과 애플과의 경쟁에서 ‘갤럭시’와 ‘아이폰’을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주목했다.

호주의 최대 투자은행인 맥쿼리(Macquarie)증권의 다니엘 킴(Daniel Kim)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노트2’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경쟁업체에서 이를 겨냥한 4.8인치대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휴대성, 편리성을 높인 태블릿PC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태블릿PC에 가까운 갤럭시 계열의 제품이 출시되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애플도 삼성의 갤럭시노트에 대항해 지난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데 이어 준비 중인 스마트TV 제품을 출시해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소프트웨어 방면에서는 시리(Siri- 음성지원 검색 앱)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 예측했다.

이재용 부회장, 팀 쿡 CEO와 함께 일본의 수장 아베 신조 총리,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름을 올렸다. 신문은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의 정치, 경제협력 관계가 냉각됐지만 새로 출범한 아베 정부가 당선 후, 선거유세 때보다 중일관계를 중시하고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 행동이 중국인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아베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예고하고 있어 아소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도 중국에 영향을 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화두가 미국의 ‘재정절벽’, ‘양적완화’인만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존 베이너 하원 의장, 버냉키 미국 연방준부위원회 의장도 중국인 생활에 영향을 줄 주요 인물로 거론됐다.

이들 외에도 유로존 대표 국가의 수장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울랑드 프랑스 대통령, 유럽중앙은행 마리오 드라기 총재를 비롯해 중국의 원유 수입의존도가 급증한 베네수엘라, 이란, 러시아의 지도자인 우고 차베스,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중국인 생활에 영향을 미칠 인물로 꼽혔다. <온바오/D.U. 김남수>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