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히미 특사, “시리아 과도정부 구성하자”
라크다르 브라히미 시리아 특사는 27일 21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유혈 충돌을 끝내기 위한 진정한 변화를 요청하면서 “새 선거가 있을 때까지 통치 전권을 위임 받는 과도 정부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던 닷새 간의 시리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브라히미 특사는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어떤 대책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실제적인 변화만이 보통 시리아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국민들은 진정한 변화를 필요로 하고, 원하고 그리고 열망하고 있으며, 이것이 무슨 뜻인지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특사는 말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29일 러시아를 방문해 시리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반정부ㆍ야권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축출을 전제로 하는 경우에만 과도정부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혀 중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