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총서기가 선전으로 간 까닭은?
중국 시진핑(?近平) 총서기가 첫 지방시찰지로 선전(深?)을 택한 것을 두고 중국 언론이 개혁개방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해석했다.
관영 신화(新?)통신, 인민넷(人民?) 등 주요 언론은 10일 “지난 8일, 시진핑 총서기가 선전을 방문해 덩샤오핑(?小平) 동상에 헌화하고 뤄후(?湖)촌을 방문한 것은 덩샤오핑의 ‘남순강화’를 따라 개혁개방을 흔들림없이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집중 보도했다.
‘남순강화’는 덩샤오핑이 지난 1992년 1월 18일부터 2월 21일까지 우창(武昌), 선전(深?), 주하이(珠海), 상하이 등을 시찰한 후, 개혁개방을 더욱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담화이다. 시 총서기가 덩샤오핑 동상에 헌화하고 덩샤오핑이 지난 1984년 방문했던 어촌을 방문한 것은 개혁개방을 강조한 덩샤오핑의 유지를 이어받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게 중론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헌화에는 덩샤오핑의 남쪽 지역 순방을 함께 했던 당 원로 4명이 시진핑과 동행했다. 그는 헌화를 하고 동상 앞에서 원로들과 얘기를 나눴다.
현지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 중앙위원회의 ‘개혁개방’ 결정은 옳은 것이었으며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노선”이라며 “부국부민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개혁개방 노선을 흔들림없이 지켜나가야 한다”고 개혁개방을 강조했다.
또한 헌화 행사 후 방문한 뤄후촌은 덩샤오핑이 지난 1984년 방문했던 곳이다. 시진핑은 어촌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덩샤오핑의 길을 따라 계속 새로운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신화통신은 “시진핑이 덩샤오핑의 남방순례를 따라 선전을 방문한 것, 교통을 통제하지 않고 레드카펫, 환영 플래카드 등을 없앤 것 등 그가 보여준 행동은 개혁개방을 흔들림없이 지속하겠다는 결심을 표명한 것”이라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