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가수 ‘저우제룬’, “강남스타일 따라하지 말자”

타이완의 가수 겸 영화배우 저우제룬(34·周杰倫) <사진=AP/뉴시스>

중국어권 톱스타인 타이완의 가수 겸 영화배우 저우제룬(34·周杰倫)이 가수 싸이(35)의 ‘강남스타일’과 한류를 거부했다.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저우제룬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닷컴’ 10주년 기념 시상식 ‘바이두 10년 성전’에서 수상하며 한류를 좇지말자고 말했다.

수상 소감을 통해 “‘강남스타일’이 꽤 웃기지만 중국 음악이 훨씬 훌륭하다”면서 “더 이상 한류를 추종하지 말고 모든 (중국) 연예인들이 힘을 합쳐 ‘강남스타일’을 따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는 ‘저우제룬, 강남스타일 거부하다’는 제목의 토론방이 개설됐으며 하루만에 237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참여해 “중국 음악은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찬성파와 “굳이 강남스타일을 거부할 필요가 없다”는 반대파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웨이보에서 투표도 진행됐는데 6일 저녁 7시 기준으로 9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저우제룬 의견에 찬성을, 2만2000여명이 반대에 투표했다. 80% 이상이 찬성에 투표했지만 반대파는 “저우제룬이 강남스타일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실력이 되면 자기도 ‘강남스타일’ 같은 곡을 작곡하면 될 거 아니냐?”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최근 열린 바이두 음악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는 저우제룬 <사진=온바오>

한편 저우제룬은 금발 등 최근 발매한 새 앨범의 패션 콘셉트가 한류그룹 ‘2PM’ 멤버 우영(23)의 스타일을 모방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한 네티즌은 “오는 28일 발매하는 저우제룬의 신곡 앨범 재킷을 보면 헤어스타일, 패션 등이 2PM 우영의 솔로앨범을 그대로 따라했다”며 “한류를 추종하지 말자면서 한편으로는 한국 가수의 스타일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1997년 타이완 TVBS-G 신인 발굴 프로그램 ‘초급신인왕’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저우제룬은 중국 전통음악에 힙합과 R&B를 뒤섞은 노래를 부르며 중국어권 전역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2007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저우제룬은 오는 28일, 자신의 12번째 앨범인 ’12별자리’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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