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과 성씨 같은 바이주 ‘시주’…인기 좋네!

시주 <자료사진=온바오>

중국에서 시진핑(?近平) 정치시대가 열리자 덕을 본 바이주(白酒)가 있어 화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60년 전통의 증류 바이주인 ‘시주(?酒)’가 시진핑의 성과 같다는 이유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정재계 인사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접대 또는 선물용으로 바이주를 많이 찾는다.

‘시주’는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를 생산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州茅台)그룹의 자회사가 생산하고 있다. 시주의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액이 23억위안(4016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 연말까지 판매총액이 30억위안(5238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0년 매출의 2배가 넘는다.

더욱이 시주는 시진핑 체제 출범으로 브랜드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비를 지출했다. 2015년 말까지 연매출 80억~100억위안(140억~175억원)의 목표를 세우고 3억위안(524억여원)을 들여 중국중앙방송(CCTV) 프라임타임 대에 광고를 내보내는 등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퍼붓고 있다.

프리랜서 애널리스트인 빌 비숍(Bill Bishop)은 “중국의 비즈니스, 정치와 관련된 술자리에서 바이주는 빠지지 않는다”며 “시주 제조업체에서 이같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치는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시주를 선물용으로 구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중국에서 고위급 관리의 이름이나 이미지를 상업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시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시주’라는 이름은 구이저우성(?州省) 시수이현(?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역명칭을 따 작명했으며 바이주 고급브랜드의 대체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온바오 D.U.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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