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속내 담은 ‘다큐멘터리’, 세계무대에 서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서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DMZ를 배경으로 대립에서 상생의 씨앗을, 갈등에서 화해의 악수를 찾아내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를 향한 평화와 소통, 생명의 축제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영화제였다.

청소년 부문 '감독과의 대화' 시간

이 영화제가 빛난 건 다양한 주제의 전 세계 작품들과 국내 작품들 이외에도 청소년들의 진심을 담은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총 6편의 다큐멘터리는 꿈, 취미, 성폭력, 입시교육 등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담고 있었다.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 中

이번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청소년경쟁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나는 열아홉이고 싶다>는 대학이 아닌 꿈을 찾기 위해 대학을 가라는 주위사람들의 반대를 참고 견디며, 성장해 가는 19세 청소년의 이야기이다. 꿈을 찾는 19살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고민, 갈등에 직면한 그들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보여줬다. 특히 이 소녀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는 열아홉이고 싶다 中

두 번째로 특별상을 수상한 <이유있는 열광>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일코(어떤 연예인의 팬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닌 척)’라는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고민을 영상으로 잘 풀어냈다.

이유있는 열광 中

마지막으로 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1%미만>은 학교라는 틀에서 줄줄이 이어진 수업을 듣는?일반적인 고등학생들과는 달리 길 위에서 자유로이 배우는 로드스꼴라 학생들을 통해 대안학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꿈을 찾아 성장하기 위해 이런저런 일에 부딪쳐보며, 배우는 입장에서 가르치고, 이끄는 입장이 되어 한 발짝 더 나아가며 그들은 성공뿐만 아닌 실패를 겪어가고, 새로운 이들을 만나면서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키우며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대한민국 1% 미만 中

이번 청소년경쟁에 오른 6개의 작품 모두 전문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들과 비교해 봐도 크게 손색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영상을 보여줬다. 특히 영상을 통해?나타난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며?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세상을 향해 말한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영화제의 청소년 부문 경쟁 심사도 청소년들이 맡았다. 청소년들의 눈으로 만들어지고 평가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허준원(영상고2년), 김수연, 전보라(세명컴고2년), 정다영(대평고2년), 최명훈(정읍고2년)까지 총 5명의 청소년심사위원들이 활동하였다.

이들은 “이런 기회들을 통해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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