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나선 이여, 시작할 때 끝을 기억하라”
최재영 기자 ‘대통령의 빛과 그림자’展 28일까지 안국동 아트링크서
필부들은 앉으라고 해도 손사래를 칠 대통령 자리. 19일 안철수 서울대기술융합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그 권좌를 놓고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안철수 후보도 다른 대선 후보들과 마찬가지로??20일 현충원을 찾는 것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역대 대통령 묘소 참배 후?’역사에서 배우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런데 안 후보를 비롯해 후보들이 가야할 곳이 한 군데 더 생겼다. 서울 안국동 갤러리 아트링크다. 그곳에서 지금 최재영 사진기자의 ‘대통령의 빛과 그림자’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을 통해 역대 대통령의 시작과 끝이 어땠는지를 봐둔다면 5년의 정사가 한결 조심스럽지 않을까.
이상국 시인은 전시회 팸플릿에 “시작하는 날에 끝날을 기억하면, 끝날에 시작하는 날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을 터인데”라고 썼다.
전시장에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그리고 정주영 – 7명의 대통령들과 1명의 대통령 후보의 영욕의 순간이 걸려있다. 이달 28일까지이니 서둘러 갔다오는 게 좋겠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