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유전자에서 ‘恨’은 물러갔다

문광부, ‘흥(興)’, ‘끈기’, ‘정(情)’ 등 10대 한국문화 유전자 제시

10대 한국 문화유전자로 ‘흥(신명)’, ‘끈기(인내)’, ‘정(나눔)’, ‘해학(여유)’, ‘발효(숙성)’, ‘예의(선비정신)’, ‘역동성(열정)’, ‘공동체문화(우리)’, ‘어울림(조화)’, ‘자연스러움’이 꼽혔다. ‘한(恨)’은 물러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전문가 100인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에 주목할 10대 한국문화 유전자’ 설문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와 같이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 국민들은 한국문화 유전자로 예의(20.2%)를 1순위로 꼽고, 다음으로 끈기(17.2%), 공동체문화(11.2%), 열정(10.4%), 어울림( 8.4%), 흥(7.9%), 한(5.1%), 자연스러움(3.5%), 발효(2.7%), 여유(1.6%) 순으로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1.8%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움을 12.3%로 가장 중요한 한국문화유전자로 주목했으며, 열정(12.2%), 흥(12.0%), 예의(10.4%), 여유(7.8%), 끈기(6.8%), 어울림(6.1%), 공동체문화(4.7%), 발효(4.2%)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문화 유전자 선정 기획위는 “한국인들이 식민지 시대와 한국전쟁 등 어두웠던 역사적 경험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 2002 월드컵 등을 거치면서 ‘한’의 정서보다 ‘열정’과 ‘신명’의 정서가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한’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문광부 지역민족문화과 김수현 사무관은 “이번 한국문화 유전자 선정은 한류 확산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인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한국문화의 독특한 개성을 찾아 관심을 환기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시된 10가지 문화유전자 각 주제별로 연구진이 선정돼 인문학적 연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10월 경 포럼을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유전자란? 한 사회와 사회구성원 속에 내재된 문화적 속성 중에서 역사적 전통과 문화적 개성을 담고 일정한 연속성을 갖고 있는 성질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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