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국 최고 인기곡 ‘강남스타일’ 집중 조명”

중국 검색사이트 '바이두'에서 '강남스타일'로 검색했더니, 관련 동영상 8800여개가 검색됐다. 한달 전 800여개가 검색됐던 것에 비해 11배가 늘었다. <자료사진=온바오>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중국 대륙을?휩쓸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발매된 지 두달여,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확산되고 있고, 중국 언론도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강남스타일’ 열풍을 조명했다.

신콰이바오(新快?), 신시시보(信息??), 충칭완바오(重???) 등 20여개 중국 언론은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하는 등 전세계를 달구고 있다”며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 소녀시대의 ‘지(Gee)’를 넘어서 한국 가요 중 최고 인기곡 반열에 올라섰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강남스타일은 지난달 27일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순위에서 실시간 순위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최근 생긴 빌보드 소셜차트에서 한국 가요 최초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화, 이준기, 소녀시대, 카라 등 국내 인기스타들이 싸이의 말춤을 따라 추는가 하면 케이티 페리, 앤 해서웨이, 브리트니 스피어스, 로빈 윌리엄스 등 세계적 스타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스타일’에 중독됐다”, “완전 재미있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국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한국에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신사의 품격’ 마지막회에서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오고 미국, 태국 등 해외에서 ‘강남스타일’의 각종 패러디 영상물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것만 봐도 ‘강남스타일’이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중국에서의 인기도?대박 수준이다. 중국 최대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인웨타이(音?台)의 경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9일 기준으로 280만회에 달해 뮤직비디오 인기 순위 5위에 올랐다. 한달 전, 인웨타이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겼으며 최근 한달새 180만회가 늘었다.

또한 ‘강남스타일’의 다음 버전인 ‘오빤 내 스타일’ 역시 9일 기준으로 조회수 277만회에 달했다. 게재된 지 한달여만에 싸이의 ‘강남스타일’ 조회수에 육박하고 있다.

유쿠(?酷), 투더우넷(土豆?), 쿠6(酷6) 등 중국 주요 동영상 사이트에도 ‘강남스타일(江南style)’을 검색하면 1000여개의 게시물이 검색되며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는 적게는 수백회에서 많게는 수십만회에 달해 이들의 조회수를 모두 합치면 최소 수천만회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도 ‘강남스타일’로 검색하면 9일 저녁 8시를 기준으로 85만여건의 게시글이 검색됐다. 한달 전, 게시글 수가 13만5000여건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급속히 확산된 셈이다.

중국 언론은 “‘강남스타일’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말춤, 재미있는 내용의 뮤직비디오가 사람들을 중독시키고 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하고?”강남스타일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싸이는 적어도 5000만위안(9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중국 언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에 참석한 싸이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싸이의?과거 활동상을 소개하는 등?보도열을 올리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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