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비자’ 여행 가능성 높아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조만간 상호 무비자 지역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커지고 있다.
러시아?매체 <에코 모스코바>는 3일 한국과 러시아간의 무비자 협상이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에코 모스코바는 “한국에서는 법무부 이창세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러시아에서는 연방이민국장 콘스탄틴 로모다놉스키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서 러시아 측이 무비자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러시아의 소리>도 러시아연방 외무성 아시아 제1국의 블라디슬라프 모시쿨텔로 제2비서의 말을 인용 “무비자제 협약은 양측에 있어 경제무역발전 및 인도주의적 차원에 있어서 매우 주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비자 면제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이 단기 관광객에게 비자를 면제해주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며 “우리는 사실상 아시아 태평양 어느 국가와도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마크로’라는 한국 블러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APEC 2012 회의에서 한러 양국간의 무비자 협정 체결 소식이?발표될지도 모르겠다”며 “조만간 블라디보스토크나 유즈노사할린스크 같은 러시아 극동의 도시에서 주말여행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