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 태풍 제너 강타, 12명 숨지고 30만명 피해
2012년 8월1일?<인콰이러> : 필리핀 : 태풍 제너 강타, 12명 숨지고 30만명 피해
1일 새벽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제너’가 엄청난 폭우를 동반, 필리핀 주민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필리핀 일간<인콰이러(Inquirer)>지가 이날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필리핀 재난방지위원회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대부분의 사망자가 물에 빠져 숨졌고 최소 30만 명의 주민들이 태풍과 폭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일 오전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산 어거스틴(San Agustin)에서 숨진 마리엘 만조(Mariel Manzo)씨,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부딪쳐 중상을 입은 뒤 숨진 롬블런(Romblon), 카지디오칸(Cajidiocan)에서 숨진 에다 아이반스(Edna Ibanes)씨, 암푸카오(Ampucao)에서 숨진 파카야(Pacyaya)씨, 터브레이(Tublay)와 Benguet(벤구엣)에서 산사태로 숨진 일로긴(llogin)씨와 클린턴 아이도(Clinton Idio)씨 등 총 6명이다. 퀘존시티에서는 안젤리토 바이코이(Angelito Bicoy)씨가 실종됐다고 접수됐다.
재난방지위는 일로코스(llocos)와 카가얀(Cagayan), 센트럴 루존(Central Luzon), 칼라브르존(Calabrzon), 미마로파(Mimaropa) 등 6군대의 서부지역과 센트럴 비자야스(Central Visayas), 남부 민디나오(Northern Mindanao) 소크스카젠(Soccskargen), 코델라(Cordillera)등의 행정지역과 수도권에 주거하는 약 6만 가구가 직접적인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카가얀(Cagayn)과 일로코스(llocos), 센트럴 루존(Central Luzon) 서부 비사야스(Western Visayas), 북부 민디나오(Northern Mindanao) 등의 지역에서 총 28개의 도로와 2개의 대교가 태풍으로 폐쇄됐다. 1658채의 집이 파손됐고 이중 658채의 집이 무너졌다.
재난방지위는 이번 태풍 ‘제너’에 따른 금전적 손실이 최소 200만 페소(한화 약 5400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발보건복지부(th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and Development)와 지역자치부, 몇몇 비정부기구(NGO)들이 이번 피해복구를 위해 250만 페소(한국 돈 약 6700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개발보건복지부는 사전에 자연재해피해방지 예산으로 약 470만 페소(한국 돈 약 1억3000만 원)를 책정했고 구호물자 보급을 위해 약 4000만 페소(한국 돈 약 10억원)를 편성했다.
한편 국제재난방지위원회는 태풍이 아직 완전히 잦아들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 약 3만 명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비상 대피시켰다.
필피핀 마닐라=윤희락 통신원?bono2mass@gmail.com
정리=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