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中 인권문제, 지금에서야 개탄하는 한국

[동아일보] 김영환 “中서 가혹행위 당했다”… 北인권문제, 中인권으로 번지나

중국에서 국가안전위해 혐의로 체포됐다가 113일 만에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49·사진)는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공안당국은 김 씨에게 중국 법률 위반을 시인하고 가혹행위에 대해 침묵할 것을 집요하게 요구하면서 석방을 지연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가안전부는 ‘중국 법률을 위반했음을 인정하라’ ‘안전부에서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한국에 가서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두 달 동안 설득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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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김씨 일행을 체포하고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얘기하라는 식으로 막무가내 조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변호인과 영사 접견권을 요구했지만 마지못해 영사 접견만 허용했습니다.

무슨 혐의로 체포됐는지도 말해주지 않아 컴퓨터 모니터를 훔쳐본 뒤에야 알게 됐다고 합니다.

김씨 일행 중 한 명은 한 달 동안 앉아서 잠을 재우는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한국언론들은 ‘북한인권운동’ 하던 김씨가 고초를 겪었다며 중국 인권을 개탄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동안 10억 중국인이 바로 옆나라에서 일상적으로 당한 인권에 대해선 왜 침묵을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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