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유부남’ 확인된 北 김정은
[중앙일보] 김정은 부인, 2005년 남한 방문 17세 그 소녀?
북한이 25일 김정은(28)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의 실명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이날 오후 8시 보도에서 “김정은 원수(元帥)를 모시고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원수가 부인 이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이설주는 평양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단 및 부인들과 함께 능라유원지를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는 등 퍼스트레이디로서 준(準)외교활동도 처음 했다. 북한 매체들은 뉴스에서 이설주의 이름을 네 번 언급했다. 김정은은 이달 초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때 이설주를 동반했으며, 이후 김일성 추모행사와 평양 경상유치원 방문 행사 때 계속 동행해 부인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하략)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정은의 사생활을 공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김정은 제1비서가 자신의 체제에 대한 안정감을 주기 위해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4년 반 유학해 서구문화에 익숙한 김 제1비서 스타일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요한 팩트 하나는 김정은이 유부남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 언론은 무엇이든 ‘연예인 정보’나 ‘신상털기’하듯 보도하는 특징이 있음이 드러난 점입니다.
참고로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홍일천·성혜림·김영숙·고영희·김옥 등 공식·비공식 부인이 4~5명으로 알려졌으나 단 한 명도 부인으로 공개 석상에서 이를 공개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알면 알수록 참 괴상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