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버마 국경 침범해 억류된 자국인 송환에 안간 힘
2012년 7월16일?<The Nation>?:?태국, 버마 국경 침범해 억류된 자국인 송환에 안간 힘?
태국 정부가 미얀마에 억류된 태국인 92명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접경지역에서 국경위원회 멤버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가졌지만, 법률 및 사법적 절차가 모두 끝나지 않아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고 태국 일간 <더 네이션(The Nation)>지가 17일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탁신 정부때 국방부 차관을 지낸 유타삭 사시프라파(Yuthasak Sasiprapha) 부총리는 사건 직후인 이달 초 미얀마를 방문, 92명의 억류자들이 곧 태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어린이와 여성들이라도 먼저 송환하겠다는 그의 말은 그러나 공염불이 됐고, 현재로선 언제 송환될지 오리무중으로 관측됐다. 그는 다만 “다들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만 밝혔다.
부총리가 버마 방문 때 통역요원으로 함께 갔던 한 공무원은 “영토를 침범해 억류된 태국인들 중에서 10명 정도의 부녀자들이 우선 석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었다.
버마 정부는 17일 현재 억류자들 중에서 무기나 마약을 소지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불법 사항이 없는 억류자만 태국으로 되돌려 보낼 방침이다.
버마 군(軍)은 지난 4일 태국 라농의 크라 부리 자치구(Ranong’s Kra Buri district)와 접한 국경지대의 자국 영토인 코송(Koh Song)지역에서 고무나무를 심기 위해 나무를 베고 주변 초목을 모두 훼손한 태국인 92명을 억류했다.
유타삭 부총리는 타이 국민 200여명이 브로커의 꾐에 넘어가 버마 영토에 집을 짓고 고무 나무를 심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울러 버마 정부가 태국인들에게 해당 지역의 땅을 경작용으로 임대해줄 수 있는 지 협상을 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