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 66회 생일 맞은 국왕, 일본 정재계 인사에 훈장
2012년 7월16일 <Brunei Times> 😕66회 생일 맞은 국왕, 일본 정재계 인사에 훈장
15일 국왕의 66번째 생일을 맞은 브루나이는 자국에 태양광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기증해준 일본의 정관재계 인사들에게 영예의 국왕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브루나이 일간 <브루나이 타임스(Brunei Times)>가 16일치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국왕의 훈장을 받은 일본인은 브루나이-일 의원연맹 지도자인 와타나베 고조(Watanabe Kozo) 의원과 니카이 토시히로(Nikai Toshihiro) 의원, 미쓰비시(Mitsubishi Corporation)의 최고경영자인 켄 코바야시(Ken Kobayashi) 회장 등 3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 미쓰비시는 이미 40년 전 브루나이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에 진출, 양국의 에너지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 기증한 태양광 설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일환으로 전격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TSB라는 이름의 태양광 시설은 미쓰비시가 동남아 지역에 처음 선보인 태양광시설이며, 이 지역 날씨에 적합한 태양광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27일 공식적으로 브루나이 정부에 소유권이 이양된 태양광 시설은 브루나이의 석유가스 자원 위주로 구성된 에너지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바야시 회장은 “TSB 프로젝트는 브루나이 신재생에너지의 첫 단추로, 지속가능한 국가 전력체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야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왕실의 관심과 투자에 대해 고무돼 지난 2011년 5월26일에는 개인적으로 태양광 패널 100개를 국왕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 태양광 패널은 브루나이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5채의 친환경주택(Green Building)에 시범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노리키 히로세(Noriki Hirose) 브루나이 주재 일본 대사는 “훈장을 받은 세 분의 일본인들은 브루나이 에너지 정책 방향에 결정적인 간여를 해주셨던 분들”이라며 “일본을 위해서도 매우 영예롭고 위대한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