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아동인신매매에 맞선 영화배우 재키찬

2012년 7월11일 <더 미얀마타임즈> 😕버마 아동인신매매에 맞선 영화배우 재키찬

By May Sandy Volume 32, No. 634 July 9 - 15, 2012

인기 코믹 영화배우인 중국의 재키찬이 버마에서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아동 인신매매 근절 캠페인’에 본격 나섰다.

재키찬은 지난 5일 유니세프(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UNICEF) 친선대사 자격으로 버마에 입국, 버마 국민들에게 “어린이는 매매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들의 왕! 홍콩 액션영화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재키찬이 지난 7일 양곤에서 진행된 유니세프 아동 인신매매근절 캠페인 행사때 참가한 아이들과 포즈를 취했다. 사진=AFP

재키찬은 지난 2004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유니세프 버마 지부대표인 라메시 쉬레스타(Ramesh Shrestha)는 “찬이 아동인신매매의 위험성에 대한 버마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매우 값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신매매를 당한 아동은 어린 시절을 잃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피해를 입는다”면서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된 기대 때문에 기만을 당한다”고 말했다.

또 “재키찬은 사람들의 생각과 선택, 의사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저명한 예술인으로, 사람들은 그와 같은 유명인이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에 더 귀를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버마 사람들이 재키찬이 출연한 <러시아워(Rush Hour)>나 <상하이의 기사들(Shanghai Knights)>과 같은 영화를 보면 그의 뛰어난 유머 감각을 잊을 수 없으므로, 유머를 통해 아동인신매매 근절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하면 훨씬 더 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얘기다.

재키찬은 버마에 머무는 동안 양곤과 만다레이(Mandalay) 소재 교육훈련센터를 방문했다. 인신매매 당한 아동들이 집에 돌아가기에 앞서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는 센터다.

찬은 이곳에서 여러 아이들의 사연을 듣고 인신매매로부터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하기도 했다.

재키찬은 아울러 사회복지부, (인신매매아동)구조와 재정착 관련 부처(Relief and Resettlement), 경찰 조직내 반(反)인신매매 태스크포스팀 등과 함께 효율적인 아동인신매매 근절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런 운동에 헌신해온 버마의 영화스타들도 만났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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