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수몰지로 폐교된 단양초교 ‘도전분교’ 기념비가 세워진 이후…
충북 도담국민학교 도전분교는 1957년 개교 후 충주댐 건설로 28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1985년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다.
1946년 매포국민학교 신매분교장 설립인가를 받은 도담국민학교는 1952년 9월 24일 도담국민학교로 승격 후 1953년 4월 13일 개교했다. 이 학교는 1957년 4월 23일 도전분교를 개설했으나, 1983년 9월 1일 폐교됐다. 충주댐 건설로 학교가 수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교 격’인 도담국민학교(1996년 도담초등학교로 개칭)도 1997년 2월 18일 제44회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 역시 충주댐 권역에 들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졸업생은 총 5853명을 배출했다.
한편 단양초등학교는 현재의 위치인 단양읍 도전리로 이전하고 폐교된 도담초등학교와 도전분교 학생들을 흡수했다. 단양초등학교는 1909년 개교해 115년을 맞고 있다. .
이처럼 개교와 폐교를 거듭하는 가운데, 도전분교 총동문회(회장 이문걸)는 최근 학교 터가 있던 위치에 기념비를 설치해 동문들과 주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문걸 회장은 “기념비 추진 및 건립 과정에서 단양군교육지원청과 단양초등학교의 협조가 있었다”며 “설치 완료 후 모든 동문들이 기뻐하는 걸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단양초등학교는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2길 15에 위치하며, 1909년 2월 23일 건립됐다. 학생 수는 312명 남 165명, 여 147명(2024년 기준), 교원은 26명(남 9명, 여 17명)이다. 상징 교화는 개나리, 교목은 향나무이며 교조는 까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