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만나는 ‘한국 현대경제사’…美원조 기록물 해제집 발간

국립중앙도서관 수집 미국의 대한 원조 관련 NARA 문서 해제집


국립중앙도서관 한미동맹 70년, 경제협력관계 기록물 선별 해제

국립중앙도서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의 경제 협력관계 기록물을 해제한 <국립중앙도서관 수집 미국의 대한 원조 관련 NARA 문서 해제: RG 286과 RG 469>(이하 해제집)를 12월 29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수집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 이하 NARA) 기록물 중 국제개발처 기록(RG 286)과 해외 원조 기관 기록(RG 469)을 대상으로 학술적 가치와 대중적 흥미도를 고려하여 200개의 파일과 100건의 아이템을 선별하여 해제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4년부터 매년 NARA 문서를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 50개의 문서군 3만9301개의 원문을 누리집(www.nl.go.kr)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해제집>에서는 한국사회의 경제 재건과 안정화에 공헌한 미국 원조정책의 다양한 기록들이 상세하게 해제되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잉여농산물 원조 △농림수산업 분야 프로젝트 △도시계획 및 건설분야 개발 차관 도입 △지역사회 개발사업 △전문인력 양성 △수출입 무역에서의 원조 △한국의 경제정책 자문 등 당시 미국 원조기관이 생산·수집한 기록물들을 시기별, 주제별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각 기록물 해제에는 개요와 주제, 내용, 사료적 가치를 기술하고, 기록물 내 주요 문서도 3개 내외로 선별, 제시했다고 도서관측은 밝혔다.

기록물 해제 이외에도 △한국학생의 집(1962, 세계대학생봉사회) △한국 비료 프로그램(1961, 주한유솜 기술원조실) △불조심 강조기간의 다양한 불조심 표어(1959, 한국 공보실/주한유솜) △1955년 해외 관광객 방문과 서울 도로포장 사업(1955, 유엔군사령부 경제조정관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설립과 국제개발처 차관(1969, 주한유세이드)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100건의 아이템을 선정, 원문의 컬러 이미지와 함께 게재했다.

이번에 발간된 <해제집>은 국사편찬위원회 등 유관기관 및 근현대사 관련 학계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김일환 국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해제집을 통해 미국 등 우방의 원조에 힘입어 경제부국이자 자유민주주의 선도국가로 역할하게 된 대한민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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