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라오여 춤을 춥시다’ 임태래

너희들이 무엇이관데
이억만리 라오에서 난리법석인가
진도북춤을 추고 한량춤을 출 수 있단 말인가
라오를 춤추게 하고
시로 물들게 하는구나

사원의 불상들이여
수천년 라오를 굽어본 수호신이여
일어나시오

한줌한줌 흙을 모아 탑을 쌓았고
한땀한땀 라오의 땀으로 붓질을 해
찬란한 황금 문화를 이루었으니

라오의 백성들이여 한을 벗어 던지고
수억만리 코리아의 친구들이 왔으니
함께 손잡고 아리랑을 부르고
덩실덩실 춤을 춥시다

노래 부릅시다
춤을 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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