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픈 악동’ 머스크의 인공위성 앞날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 궤도에 배치되는 스타링크 위성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초국가 권력자’로 떠올랐다. 먼저 그는 전기차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엎었다. 머스크는 ‘타고난(Born-to) 파괴적 혁신가’일 거다. 그보다 더욱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게 있다. ‘스타워즈(Star Wars)의 핵’ 스타링크 사업이다. 전 세계 인공위성 50% 보유로 우주를 쥐락펴락한다. 머스크는 이미 우주 공간의 지배자로 우뚝하다.

“머스크가 우주에서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NYT) 스페이스X의 핵심사업인 스타링크는 저궤도(540~570㎞)에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제는 머스크가 위성위성 고속 인터넷시장을 장악한 차원을 넘었다는 거다. 글로벌 안보 분야에도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 정부의 골치덩이로 등장한 거다.

머스크는 2019년부터 매년 800개씩, 4500개를 쏘아올려 공중에 떠있다. 스타링크의 1세대격 인공위성 배치계획은 1만2000개다. 장기적으로 4만2000개를 띄워 시장을 쥐락펴락할 참이다. 가공할 첨단 우주 신병기들에 이 우주 인프라가 활용될 거다.

NYT가 우주를 장악한 그를 ‘초국가 권력자’ 운운한 게 전혀 무리가 아니다. 머스크는 벌써부터 미 정부의 요청도 뿌리친다. 스타링크 지원을 딱 잘라버려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말도 있다.

007 시리즈 <스펙터>에는 희대의 악당이 나온다. 세계통신망을 장악, 미소가 핵을 쏘게 유도한다. 그 다음 무주공산 지구를 손아귀에 쥐겠다는 것이다. 물론 제임스 본드의 활약으로 무산되지만…

상상력이 뛰어난 악동 머스크의 앞날은? 조지 오웰이 경고한 ‘빅 브러더’로 변하지 않을까? 미국 조야나 언론이 벌써부터 걱정하기 시작했다. ‘통제불능의 괴물(?)’! 남아공 출생, 키 188cm 괴짜 사업가. 그의 미래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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