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입하’ 왕유

황매산 일출, 2024년 5월 3일 이병철 작가 촬영

遠看山有色 멀리 산색은 짙어졌지만
近聽水無聲 물소리는 잘 들리지 않네.
春去花還在 봄은 가도 꽃은 또 피고
人來鳥不驚 새들은 인기척에 놀라지않아.

One comment

  1. 필자는 성균관대 출신 儒生입니다. 2024년 5월 5일(음력으로는 3월 27일)은 입하(立夏)입니다. 입하부터는 유교경전인 예기에 나오는 여름철의 주재神인 염제(炎帝)께서 다스리시게 됩니다. 중국의 입하음식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한국은 신선한 과일야채를 먹을수 있습니다. 한편, 24절기의 지정일 전후로 15일 동안의 날씨가 경험적으로, 그대로 비슷하여, 오랫동안 이어져 온 24절기입니다.

    [1]. 입하(立夏)절기때는 유교에서 최고신 하느님(天, 태극과 연계) 다음의 하위신이신 오제[五帝. 다신교 전통의 유교에서 조상신 계열로 승천하여 최고신 하느님(天)다음의 하위신이 되심]중의 한분이신, 여름의 신[하(夏)의 제(帝)], 염제(炎帝)께서 다스리는 절기입니다.@참고로 예기(禮記) 월령(月令)의 오제(五帝)는 다음분들입니다.춘(春)의 제(帝)는 태호(太?), 하(夏)의 제(帝)는 염제(炎帝), 추(秋)의 제(帝)는 소호(少?), 동(冬)의 제(帝)는 전욱(?頊). 그리고 계하(季夏)의 달인 음력 6월에는 중앙에 황제(黃帝)를 넣고 있습니다.@국립국어원의 (주) 낱말 국어사전에서는 입하(立夏)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이십사절기의 하나.곡우(穀雨)와 소만(小滿)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여름이 시작된다고 한다. 양력으로는 5월 5일경이다.중국의 입하관련, 해마다 이맘때면 앵두가 빨갛게 무르익고 야들야들한 죽순과 신선한 과일야채가 등장하여 사람들은 각종 새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입하에는 주로 찹쌀밥을 먹으며 그 중에는 반드시 완두콩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삶은 계란도 먹는다 합니다.

    [2]. 유교 경전 오경(五經)중 하나인 예기(禮記)에 나오는 입하.

    예기(禮記) 월령(月令)편에 나오는 입하.

    是月也,以立夏。先立夏三日,太史謁之天子曰 某日立夏,盛德在火。天子乃齊。立夏之日,天子親帥三公、九卿、大夫以迎夏于南郊。還反,行賞,封諸侯。慶賜遂行,無不欣?。乃命樂師,習合禮樂。命太尉,讚桀俊,遂賢良,?長大,行爵出祿,必當其位。

    이달은 입하(入夏)에 해당되므로 입하 3일전에 태사가 천자께 알현하고 말하기를 “모일(某日)은 입하입니다. 천지의 성덕이 화위(火位)에 있습니다”라고 한다. 천자는 곧 목욕재계한다. 입하에는 천자가 몸소 3공.9경.대부를 이끌고 남교에서 夏氣를 맞이한다(염제 축융을 제사지낸다). 제사가 끝나면 돌아와서 상을 내리고 제후를 봉한다. 상과 하사품은 널리 백성에게 이르기까지 고루 행해지므로 사람들이 모두 이를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다. 그리고 이내 악사에게 명하여 예악을 합주하는 것을 연습시키고, 태위에게 명하여 재능이 뛰어난 자, 덕행이 두드러진 자, 몸집이 크고 팔힘이 강대한 자를 천거하도록 하고, 작록을 내리되, 작은 반드시 유덕한 자에 주고, 녹은 반드시 유공한 자에 주어, 불공평함이 없도록 한다.

    . 출처: 新譯 禮記/권오돈 譯解/홍신문화사/2003.10.30 발행

    https://blog.naver.com/macmaca/22343606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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