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주재 러 대사 “동아시아 평화 위해 러-북 협력 중요”
러시아 국경절 맞아 해방탑 화환 진정식서 밝혀
평양주재 러시아인들이 국경절에 즈음해 모란봉에 있는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했다고 12일 <러시아의 소리>가 보도했다.
해방탑은 소련군의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으며, 북한과 소련의 친선을 상징하는 탑으로 알려져 있다. 화환진정식에는 알렉산드르 티모닌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와 북한 정부 인사들이 참가했다.
‘일본군국주의기반으로부터 조선인민을 해방하여 자유와 독립에로의 길을 열어준 위대한 소련군대에 영광이 있으라!’라고 씌여진 해방탑 앞에는 명예 위병대가 정렬해 있었으며 군악이 연주됐다.
러시아 국경절에 즈음해 진행된 연회에서 북한 무역상 리룡남은 “러시아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러시아 대사는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평양시 모란봉 기슭 12만8천㎡ 부지에 세워진 해방탑은 높이가 30m이며 탑 꼭대기는 붉은 오각별로 장식돼 있다. 탑의 기단 부분에는 청동조각 `전투`(4.5m×3.1m)와 `상봉`(4.6m×2.2m)이 있다. `전투`는 일제와 전투를 하는 소련군 모습이, `상봉`은 북한 근로자와 소련군이 어깨를 서로 잡고 감격하는 모습이 각각 새겨져 있다.
이 탑은 지난 47년 8월 건립됐고 85년 8월 광복 40주년을 맞아 확장, 주변을 새롭게 단장했다.
김남주 기자?david9330@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