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6호 태풍 트라세 북상···제주·남해 먼바다 태풍특보
기상청은 1일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는 1일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km로 북서진하고 있다”며 “제5호 태풍 송다는 같은 시각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트라세는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6호 태풍 트라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남쪽 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먼바다는 1일 오전 4시를 기해 태풍특보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트라세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딱따구리를 뜻한다.
기상청은 “새벽 4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비는 2일까지 이어지다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는 3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1~2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남권, 충북북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동부, 산지) 지역은 30~100mm, 그 밖의 전국은 10~60m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제6호 태풍 트라세 및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 충북북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동부, 산지)에는 2일까지 최대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3일은 전국 구름 많겠다”며 “2일 비가 그친 지역부터 기온이 오르고,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곳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1일 낮 최고기온은 28~33도,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전망됐다.
해상 날씨는 1일까지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남부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10~16m/초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남해동부바깥 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