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묵상] 오해의 여지를 줄이다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고전 11:2-16 “과연 누가 먼저인가”
12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1. 누가 먼저인가?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인간이 일으키는 무수한 갈등의 출발점입니다. 과연 누가 더 나은가 더 높은가 끝없이 다툽니다.
2. 과거에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다투었고,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들이 다투며, 심지어 남자와 여자 간에도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3. 종교는 자칫하면 이 다툼에 기름을 붓습니다. 인종간, 성별간, 직업간에 극복하지 못할 갈등을 만들 뿐만 아니라 격렬한 충돌을 빚습니다.
4.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서 일어난 남녀간의 시비를 언급합니다. 발단은 예배에 참석한 여인들이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한 것입니다.
5. 역으로 남자 가운데서는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하거나 예언을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사소하지만 전통은 무섭습니다.
6. 전통을 지키는 것이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통을 기준 삼아 그 전통에서 벗어난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심각합니다.
7. 사실 머리에 무엇을 쓰거나 쓰지 않거나 기준을 먼저 세운 쪽이 늘 우위에서 판단합니다. 따라서 전통의 문제 뿌리도 ‘먼저’ 문제입니다.
8. 바울 당시 성평등 개념 자체가 없던 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일이건 불평등 개념을 거부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9. 때문에 자유인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종이고, 종들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자유인이듯 남자나 여자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대등한 것입니다.
10. 창세기를 보면 아담이 먼저입니다. 하와가 다음입니다. 그러나 이후로 세대가 이어지게 되는 것은 여자들이 남자를 낳기 때문입니다.
11. 바울은 거기서 한걸음 더 나갑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남자건 여자건 아니면 그 무엇이건 하나님이 가장 먼저라는 것입니다.
12. 결국 먼저를 다투는 모든 갈등의 해결은 ‘하나님 먼저’가 답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했던 무신론자조차 다시 신에 관심 갖는 이유입니다.
하나님. 인간이 ‘먼저’를 놓고 다투다 끝내 전쟁을 일으키고 인류의 종말을 위협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답을 구하게 인도하소서.
베이직교회 아침예배(5.24)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