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교통대 선정 ‘컴퓨터 사이언스’ 세계 최고대학은?

상하이교통대

세계 대학 순위를 내놓은 기관은 여러 곳이다. 전체 종합순위를 내기도 하고, 전공별 순위를 내기도 한다. 때로는 지역별 랭킹을 제시하기도 한다. 오늘은 상해교통대학이 내놓은 세계 대학 학술순위(ARWU)를 소개한다. 세계 대학랭킹은 영국의 QS·THE, 미국의 유에스뉴스, 그리고 상해교통대학이 내놓고 있다. 상해대학의 대학순위는 전공별로 내는 것이 특징이다.

상하이 랭킹은 2009년부터 학문 분야별 세계 대학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표를 개선해 2017년에 세계 학술과목 순위(GRAS)가 처음 발표했다. 2021년 상해교통대 세계 대학순위는 자연과학, 공학, 생명과학, 의학, 사회과학 등 54개 과목의 대학순위를 담고 있다.

93개 국가 및 지역에 걸쳐 있는 4,000개 대학 중 1,800개 이상의 대학이 최종 순위에 올랐다. GRA 순위는 연구성과(Q1), 연구영향력(CNCI), 국제협업(IC), 연구품질(Top), 국제학술상(Award) 등 각 과목에서 세계 대학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객관적 학술지표와 제3자 데이터를 사용했다. 국제학술상 지수는 상하이 랭킹이 2017년부터 실시한 학술적 우수성 조사(AES)를 기반으로 한다. 2021년 2월까지 세계 최고 대학의 교수 1000여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의 응답으로 48개 과목 164개, 27개 과목 32개, 컴퓨터과학 및 공학 분야 26개 분야 최고 학술지가 발표됐다.

오늘은 먼저 컴퓨터 사이언스-공학 분야 2021년 랭킹을 먼저 본다. 1위는 명실상부하게미국 최고의 공과대학인 미국의 MIT가 차지했다. 2위는 미국 서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스탠퍼드대학이, 3위는 미국 주립대학의 최정점에 있는 UC 버클리가 차지했다. 4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컴퓨터 대학을 세운 카네기멜론대학이다. 미국 대학들의 컴퓨터 분야 전공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5위는 스위스의 쮜리히 공대, 6위는 중국의 청화대학, 7위는 하버드대학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8위는 싱가포르의 난양대(NUS), 9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그리고 10위는 미국의 UCLA가 차지했다. 1-10위를 보면 미국 대학들이 6개 들었고, 스위스-중국-싱가포르-영국 대학이 1개씩 들었다. 한국에서는 카이스트가 76-100위권에, 그리고 고려대학이 151-200위에 들었을 뿐이다. 한국의 학문적 위상이 초라함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다음은 생물학 분야 2021년 세계 대학 랭킹을 본다.

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학이다. 2위는 MIT다. 3위는 스탠포드대학이다. 생물학 분야에서도 1-3위를 미국이 차지해 버렸다. 4위는 영국의 캠브리지대학이, 5위는 미국의 록펠러대학이 차지했다. 참고로 이 학술 순위랭킹은 학부랭킹이 아니라 대학원까지의 성과물을 갖고 평가하기 때문에 록펠러대학은 학부과정이 없는 대학원 과정 대학임에도 여기에 포함됐다.

6위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7위는 역시 대학원 과정만 있는 UC샌프란스코대학이 차지했다. 8위는 미국의 컬럼비아대학, 9위는 미국 주립대학인 워싱턴대학이 올랐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차지했다. 여기서도 미국 대학들이 압도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0위내 미국대학이 8개를 차지했고, 영국 대학이 2개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카이스트가 301-400위에 들었을 뿐이다. 서울대-연고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초라한 성적이다.

다음은 의학 그 가운데서도 임상의학(Clinical Medicine)을 본다.

1위는 미국 하버드대학이 올랐다. 2위는 UC샌프란시스코대학이, 3위는 영국의 캠브리지대학이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6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7위는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대학이 올랐다. 8위는 영국의 임페리얼 대학, 9위는 미국의 주립대학인 피츠버그 대학이 마지막 10위는 역시 미국 주립대학인 워싱턴대학이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고려대학이 301-400위에 올랐다. 이 랭킹은 영국 QS가 내놓은 세계 의과대학 랭킹과 다소 차이가 난다. QS랭킹을 보면 1위 서울대학교, 2위 공동에 오른 연세대-성균관대, 4위 고려대 순이다.

필자가 늘 이야기하지만 이 자료는 그냥 참고할 뿐이다. 명문 대학은 랭킹에 오른 대학이 아니라 내게 맞는 대학이다. 2022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가 끝나고 이제 11학년들이 본격적으로 내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다. 대학 선택에 이 자료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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