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인터넷 서핑…광화문 노숙인들의 풍경 둘

<사진 김영철>

[아시아엔=글/사진 김영철 독자] 어렵고 팍팍하지만, 노숙인들도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다. 지난 주말 광화문 지하도에서 본 두 노숙인들이 그 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인가. 한 분은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고, 다른 한 분은 독서에 전념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무엇을 보고있는가가 궁금하지만, 더 이상 다가갈 수가 없다. 멀찍이서 보기에 유튜브 서핑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내 짐작일 뿐이다.

<사진 김영철>

독서를 하는 분은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한 손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보고있는 게 문고판인 듯 한데 성경이 아닌가 싶다. 비오는 광화문, 그리고 광화문 지하도의 좀 이색적인 풍경이다. 고달픈 하루하루이겠지만, 저렇게들이라도 하면서 그들의 하루가 그나마 알차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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