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회의장 “새헌법제정委에 기독교인·노조도 포함” 시사

이집트 국회의장인 모하메드 사드 엘 카타트니는 이집트의 새 헌법을 제정할 100인의 위원회에 어떤 정당도 자신들의 의견을 강요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의 최대 이슬람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 소속의 카타트니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타트니는 100인의 위원회 구성 초기 무슬림 형제단과의 갈등으로 탈퇴를 선언했던 자유주의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슬람 세력 일색인 이집트 의회에서 무슬림 형제단이 창당한 원내 제1당 자유정의당과 제2당인 극보수 원리주의자인 살라피스는 이슬람식 헌법을 만들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집트 군부와 22개 정당은 이슬람 세력이 100인의 위원회 중 절반 만 차지하고 나머지는 법률 전문가, 노조와 기독교인들이 맡도록 합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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