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타결…TV토론 뒤 전격 회동

20일 밤 20대 대선후보 마지막  TV 토론에 나란히 감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윤석열 안철수 후보


사전 투표 하루 앞두고 막판 초대형 변수 부상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토론 직후인 2일 심야에 전격 회동,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나 3일 새벽까지 2시간 30분 가량 회동을 가졌다.

두 후보는 밤새 공동선언문 성안을 거쳐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단일화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의 회동은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그간의 상세한 협상 일지를 공개한 뒤 사흘만에 이뤄진 것이다.

두 후보는 전날 마지막 TV 토론에 나란히 감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야권 관계자는 “이미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협상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3일 아침 합의문 발표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은 지난달 26~27일 두 차례 비공개 협상을 했다. 이 협상에서 두 의원은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집권에 성공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윤·안 후보 측이 공동 운영하며 조각 때 국민의당 인사가 공동 인사권을 행사하고 대선 후 합당을 추진하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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