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3일 온라인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이 3일 오후 3시 온라인 개최된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예술인,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문화를 통한 다양한 혁신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포럼 주제는 ‘문화와 기술로 함께 성장하는 한-아세안인’으로 디지털 미디어 전문기업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디스트릭트는 강남 코엑스와 뉴욕타임스 스퀘어에 가상과 현실을 잇는 초대형 디지털 파도를 제작·설치해 주목받은 기업이다.
첫 분과에서는 △베트남의 시각예술가 크레이지 몽키 △태국의 다원예술가 파위몰 삼센 △캄보디아의 공연예술가 사피 봉이 기술융합을 통해 창작과 교류를 확대했던 경험을 공유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싱가포르 최초의 가상현실(VR) 플랫폼 운영자 리오넬 척 △필리핀의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플랫폼 설립자 크리스토퍼 푸스너 △인도네시아 VR·AR업체대표 다니엘 수리아가 4차산업 기술과 문화예술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산업적 성장기회를 논이한다.
세 번째 분과에서는 △오동진 감독 겸 영화평론가 △김태식 감독 △소냐 샤인 리카포트 감독(필리핀) △파룩 알죠페리 감독(말레이시아) 등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 프로젝트’ 협업 과정을 얘기한다.
특히 아바타(인공지능 분신)로 메타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블리’가 토론회에 깜짝 등장해 사회자인 원더걸스 출신 혜림과 대화하고 VR 드로잉 공연, 아카펠라 공연 등이 마련된다. 한국의 아카펠라 그룹 ‘나린’은 온라인상에서 한-아세안 11개국 일반인들과 함께 ‘반짝반짝 작은별’을 부른다.
한편 포럼 부대행사로 △한국 김안나 작가 △싱가포르 림 셍겐 작가 △베트남 응옥 나우 작가 등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특별전’이 3~16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열린다. 전시회 주제는 ‘인카운터즈-그 너머의 세계’(Encounters-World Beyond)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보여준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환경 속에서 한-아세안 문화교류와 기술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이번 논의가 한-아세안 문화성장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