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심부름을 가다
성경말씀: 사무엘상 17장1-30절
[아시아엔=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큰일 하십시오.” “앞으로 크게 될 것입니다.” “평생 크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조심해서 들어야 할 말입니다. 작은 일 큰일을 구별하다 큰 실수나 실패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뭐가 큰일이고 뭐가 작은 일입니까?
제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3주간을 누워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온세상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제가 걸리기 전까지는 이게 그렇게 큰일이 아니었습니다. 설교 때 코로나로 죽지 않는다, 사명이 끝나서 죽는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써 큰일 아닌 듯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이 위중한 상태를 오가면서 이 일은 그야말로 큰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숨이 가빠서 혹시 설교 중에 기침을 하게 되더라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핵심은 크고 작은 일의 기준에 참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크고 작은 일이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고 대부분 자신의 관점을 드러낼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의 관점을 갖게 되면 크고 작은 일이 뒤바뀔 때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점에 초점을 맞춰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지극히 작은 일이 때를 따라 엄청나게 큰일의 단초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중략)
오늘 말씀제목은 ‘다윗이 심부름을 가다’입니다. 다윗이 어떻게 해서 전장에 가게 됩니까? 심부름 하러 가느라 전선에 가게 됩니다. 다윗이 어떻게 해서 골리앗을 만나게 됩니까? 다윗이 아버지 심부름 하러갔다가 골리앗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키워드는 심부름입니다.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을 가게 됩니다. 먹을거리 전해주는 사소한 일이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바꾸는 일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중략)
믿는 자들은 다 심부름꾼입니다. 예외 없습니다. 누구도 주인이 아니고 선생이 아닙니다. 심부름꾼입니다. 우리 소명은 심부름 잘 하는 것입니다. 싸우라는 자와 싸워야 하고 그 이외 누구와도 싸워서는 안 됩니다. 특히 부부 사이에, 형제와 자매 사이에, 그리고 교회와 교회 사이에 싸워서는 안됩니다. 싸워야 할 대상을 혼동하면 언제나 싸워서 안 될 대상과 싸웁니다.(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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