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1위 ‘부탄’ 보며, 웃음 넘치는 ‘코리아’ 꿈꾸다

부탄사람들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 담겨 있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오래 전에 홀로 중국 각지, 티베트, 네팔, 인도 등을 두루 여행한 적이 있다. 그런데 행복지수 세계 제1이라는 부탄을 들어가려다가 비자문제가 대두되어 방문을 포기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꼭 방문을 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히말라야 동쪽 산자락의 왕국 부탄은 국민소득 2000달러쯤 되는 나라다. 이 나라는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이 세계 1위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 나라 국민들은 97%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97%가 행복”을 두고 ‘집단행복’(集團幸福)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도 세계 제1의 웃음 선진국가가 될 수 있을까? ‘웃음종교 교주’로 불리는 문일석씨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집단유머 국가 가능성이 있는 것은 머리가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씨는 모든 국민이 잘 웃는 국가를 의미한다는 뜻으로 ‘웃음 집단국가’란 말을 만들었다.

국민 모두가 웃는 나라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라는 얘기다. 국민 모두가 웃는 나라가 된다면, 그 즉시 ‘신뢰국가’가 돼 세계인들이 믿어 줄 수 있는 나라가 된다는 말이라고 한다.

유엔경제총회인 운크타드(UNCTAD)는 작년 대한민국을 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렸다. 운크타트는 “1964년 창설 이래, 개도국을 졸업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이 이제 ‘잘 웃는 국가’로 전환했으면 한다.

온 국민이 웃음을 머금은 ‘웃음집단’이 된다면,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웃음은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웃음의 힘으로 자살충동도 없애고, 화평한 나라를 만든다면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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