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 발톱 관리와 ‘발 건강지수’

내향성 발톱은 흔히 보는 손발톱 질환 중 하나로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발톱 측면이 발톱 주름의 피부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필자는 양쪽 엄지발톱이 내향성 발톱(ingrowing nail, 파고드는 발톱)이어서 가끔 가벼운 통증을 느낀다. 물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 동네 피부과의원에서 발톱 수술을 권했다.

하여 둘째 딸이 소개해 준 족부 클리닉을 방문했다. 필자는 전문가의 발톱관리를 처음 경험했으며, 내향성 발톱 교정을 위하여 양쪽 엄지발톱에 특수 테이프를 부착해 주었다. 비용은 양쪽 발톱 관리에 16만원을 지불했다.

내향성 발톱이란 흔히 보는 손발톱 질환 중 하나로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발톱 측면이 발톱 주름의 피부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내향성 발톱 진단을 받았더라도 모두 같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향성 발톱은 1-3기로 구분되며, 그에 맞는 보존 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 바깥 부분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되는 경우, 예를 들면 발톱 무좀을 방치해서 발톱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또는 하이힐과 군화같은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고 활동한 경우 혹은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톱이 자연적으로 굴곡이 심해지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내향성 발톱은 5개의 발가락 중에서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히 발생하며, 특히 오른발 엄지에 잘 생긴다. 처음에는 엄지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찾아온다. 마찰이 심해지면 더 붓고 진물이 나며 육아조직(肉芽組織, granulation tissue)이 증식하고 발톱 주위가 곪으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다.

대부분의 내향성 발톱은 임상적인 특징만으로 진단한다. 발톱무좀이 동반된 경우 진균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는 가벼운 경우에는 파고 들어간 손발톱의 모서리와 그 아래의 살 사이에 소독솜이나 치과용 치실(dental floss)을 끼워 넣어주면 수술을 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우선 파고든 손발톱 판의 옆면을 제거하고 위를 덮고 있는 가장자리 손발톱 주름을 제거한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파고든 손발톱 판을 세로로 절제해 내며 이 때 손발톱 바탕질을 같이 절제하거나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 소작을 시행한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꽉 끼는 신발을 피하고 생리식염수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하여야 한다. 발톱을 깎을 때는 발톱 양측에 깊이 밀어 넣어 깊숙한 곳도 일률적으로 짧게 깎으려는 행동은 위험요소이므로 피해야 한다. 즉, 발톱은 너무 짧게 깎거나 둥그렇게 깎으면 주변의 피부로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톱의 양 옆 모서리 끝이 외부에 노출되도록 ‘일자(一字)’로 깎는 것이 좋다. 발에 압력이 가해지는 행동을 자제하여야 한다.

‘발 건강지수’를 확인하는 아래 12개 항목을 체크하여 해당 항목이 1-3개이면 ‘주의’, 4-5개면 ‘검사요망’, 7개 이상이면 ‘관리요망’에 해당한다.

△신발 바닥면의 닳는 것이 좌우가 다르다 △신발이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만 과도하게 닳는다 △목 어깨가 자주 뭉치거나 아프다 △신발이 빨리 해진다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긴다 △발가락의 변형이 있다 △발에 통증이 있다 △발과 다리가 쉽게 피곤해진다 △서있거나, 걸어 다니면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다 △바지나 치마가 한쪽 방향으로 자꾸 돌아간다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한쪽 어깨가 처져 있거나 자세가 좋지 않다고 느낀다.

족부 불균형이란 발이 제대로 된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틀어지면서 평발, 요족(까치발), 휜다리,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의 변형이 온다. 여성이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엄지발가락에 심각한 변형과 통증을 동반한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 hallux valgus)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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