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잘 모르는 美명문대②] 노터데임대와 밴더빌트대

노터데임대 전경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한국인이 잘 모르는 대학’ 두번째 시리즈는 노터데임대학과 밴더빌트대학이다.​

노터데임대학 University of Notre Dame

이 대학은 명실상부하게 아이비리그급 대학이면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한국 학생들 가운데 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 이 대학은 2021년도 유에스 뉴스 15위에 올라있다. 코넬대학이 17위이니 확실한 아이비리그급 대학이다. 이 대학은 인디애나주 노터데임에 위치한 연구중심 사립대학으로 미국 최고대학 가운데 하나다.

1842년 설립됐고 조지타운대학, 보스턴칼리지 등과 더불어 잘 알려진 가톨릭계열 대학이다.

유에스 뉴스를 비롯해 미국 대학 순위를 매기는 여러 랭킹 자료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프린스턴리뷰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은 드림 대학’에서 6년 연속 10위 안에 들어갔다.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뉴 아이비 대학 가운데 포함됐다. 가톨릭계열 대학이지만 학생 선발에서는 종교적 편향성을 띠지 않고 있다. 종교 불문하고 학생을 선발한다. 중간 규모 크기 대학으로 학부 8400명과 대학원 3400명이 공부하고 있다. ​

보수적인 대학으로 남녀 기숙사가 구별되어 있고, 통금시간이 있다. 또한 각 기숙사마다 기도하는 공간이 있고, 학교 성당이 있다. 유색인종 비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 적다. 아시아계 학생은 전체의 7%다. 학교에는 300개 이상의 학생 서클이 있고,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교수와 학생 비율은 12대1, 수업은 학기제로 운영된다. 재학생의 84%가 출신 고등학교에서 상위 10% 이내에 들었다. 그만큼 우수한 대학이다. 졸업생들이 10년 이내 64%가 대학원 혹은 로스쿨/의학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6년 졸업률은 하버드, 에일 다음으로 가장 높은 96%다.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는 대학이라고 보면 된다.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으로 돌아오는 학생 비율은 98%로 미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고 보면 된다. 노터데임의 의대 합격률은 80%로 전국 평균의 2배다. 이 대학의 마칭밴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단체다.

​▶ 이 대학에 합격하려면, 그리고 학비는?

이 대학에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 2만2000여명이 지원해서 16%만이 합격을 얻는다.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분류된다. SAT 수학은 합격생의 50%가 720-790점, SAT 영어는 680-760점을 받고 있다. ACT는 32-35점이다. GPA는 알려지지 않았다.

학비는 5만7699달러로 비싼 편이다. 기숙사비는 1만5984달러다. 국제학생들에게도 학자금 보조가 제공되나 조금 인색한 편이다. “국제 재정보조를 신청하지 않으면 우대한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국제학생은 재정보조를 신청하지 않는 게 좋다. 국제학생은 전체 학생의 6.5%로 71개 국가에서 왔다.

밴더빌트

밴더빌트대 Vanderbilt University

이 대학 역시 한국학생들에게 매우 낯선 대학이다. 이 대학은 아이비리그급 명문 연구중심 종합대학이다. 밴더빌트 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 줄여서 밴디 또는 VU라고 부른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자리하고 있으며 330에이커의 캠퍼스는 시 중심에 있음에도 300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 국립수목원이다. ​

​이 대학은 1873년 설립되었다. 이 학교는 처음 1백만 달러를 기부한 해운업 및 철도 거물 코넬리우스 밴더빌트를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을 따서 지었다. 밴더빌트는 그의 재능과 대학의 더 큰 노력이 남북전쟁으로 인해 입은 부분적인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밴더빌트대학은 미국 여러 주에서 온 학생들과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로 구성됐으며 학부와 대학원생 약 1만3100명이 등록하고 있다. 로버트펜워런 인문학센터, 자유포럼 제1수정센터, 데이어천문대 등 여러 연구소와 기관이 이 대학과 제휴하고 있다.

원래 이 학교는 감리교단 지도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1861년부터 설립이 추진됐다. 남북전쟁의 화마가 휩쓸고 간 남부에서의 학교 설립은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뉴욕 롱아일랜드에 대학을 세우려던 당시 미국 최고 갑부 밴더빌트를 설득한 감리교 주교 홀랜드 맥 타이어에 의해 테네시에 이 학교가 설립된다. 부인들은 사촌지간이다. 1893년부터는 이사회와 남감리교단 사이의 반목이 심해져 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남감리교단은 밴더빌트대학에서 손을 떼고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을 확장하기로 한다.

​​밴더빌트 동문 가운데는 53명의 현직 및 전직 미국 의회 의원, 대사 18명, 주지사 14명, 10명의 억만장자, 노벨상 수상자 7명, 부통령 2명, 대법관 2명이 있다. 다른 유명한 동문으로는 로즈 스콜라, 퓰리처상 수상자, 아카데미상 수상자, 그래미상 수상자, 맥아더 펠로우즈,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CEO, 외국 정부 수반, 학계, 음악가, 운동선수, 올림피아드 수상자 등이 있다. Vanderbilt 동문은 14만 5000명이 넘고 전 세계에 40개의 동문클럽이 설립되었다.

​​이 학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밴더빌트대학은 2020년 유에스 뉴스 랭킹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국립보건연구소(NIH)에서 9번째로 많은 지원비를 받는 대학이다. 이 학교는 인문대, 법대, 의대, 신학대, 교육대, 인문대학원, 공대, 간호대, 음대, 경영대의 순으로 설립되었다. 학부 단과대학은 인문대, 음대, 공대, 교육대 등이고 나머지는 대학원 과정이다. ​의대는 대학병원, 아동병원, 암센터, 정신병원, 진료소, 운동의학센터, 심장연구소, 그리고 의대와 간호대로 이루어진 거대 조직이다. 의대에는 630명의 학생이, 간호대에는 8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학병원은 대학 전체 직원의 74%를 고용하며 미국 병원 중 15위로 평가된다. 밴더빌트는 학부생이 참여하는 ‘집중(Immersion)’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학생은 교수진과 일 대 일로 연결되어 자신들의 인생을 바꾸고 사회에 변화를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학교는 또 ‘크로스 칼리지 티칭(Cross-College Teaching)’이라는 위원회를 통해 각기 다른 단과 대학들의 융합교육을 지원한다.

​학부에 6800여명, 대학원 58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인종 분포는 백인 58%, 아시안 10%, 흑인 8%, 히스패닉 8%, 유학생 6.2%다. 6년 졸업률은 93%, 2학년 진학률은 97%,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대1이다.​

이 대학은 입학하기 가장 어려운 대학(Most Difficult)로 분류된다. 3만 2400여명이 지원해서 합격률은 11%다. 이 대학의 입학사정은 종합평가이고 지원서 심사 시 고등학교 수업의 강도, 석차, GPA, 시험점수, 에세이, 과외활동, 인격 등을 ‘아주 중요하게’, 추천서와 재능은 ‘중요하게’ 고려한다. 학비는 5만2000달러, 기숙사비는 1만6910달러다.

​1학년 학생의 68.3%가 재정보조를 신청하고, 826명(79.6%)이 지원을 받는다. 학생들은 필요한 만큼 충분한 재정보조를 받는다. 재정보조 평균액수는 5만2794달러다.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122명으로 전체 학생의 8.3%다. 받는 평균액수는 1만9977달러다.​

이 대학 합격생들의 평균 내신성적은 3.84다. 합격생의 50% SAT 수학은 750-800점, 영어는 710-760점이다. ACT는 33-35점이다. 우선 학업성적이 우수해야 하고, 그 외 비교과영역도 우수해야 한다.​

필자는 앞으로도 몇 회에 걸쳐 계속 한국인이 잘 모르는 미국 명문대학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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