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아동 대상 ‘정크푸드광고 금지 강령’ 발표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브루나이 정부가 아동비만을 방지하기 위한 ‘브루나이 아동 대상 식품 및 음료 광고마케팅 강령’을 발표했다. 브루나이 보건부는 지난 8일 “향후 모든 식음료 산업에선 이 강령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21일 브루나이 현지 매체 <더 스쿱>에 따르면 이샴 자파르 보건부 장관은 지난 8일 강령 선포식에서 “오늘 우리가 발표하는 강령은 강제적이지 않다”면서 “다만 이번 선포식을 통해 브루나이 내 모든 식음료 기업이 아동 건강증진과 아동비만예방을 위해 정크푸드 광고 횟수 줄이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본 강령은 신문과 잡지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홍보될 것”이라며 “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는 본 강령이 법적 강제력을 가진 법안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나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브루나이 아동 비만률은 매해 1%씩 늘고 있으며 2020년에만 매달 정크푸드 광고 800여개가 방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