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타지키스탄에 해바라기유 180톤 지원…”러시아정부 요청”

타지키스탄으로 향하는 WFP 트럭 <사진=타스 통신>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orld Food Programme, WFP)은 15일 해바라기유 180톤을 타지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이날자로 보도했다.

세계식량계획 대표단은 당일 주러시아 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세계식량계획은 타지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2021년초 까지 해바라기유 123톤과 현금 500만 달러가 추가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성장기 아동 30%가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이며, 이에 따라 세계식량계획은 1999년 타지키스탄 정부와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해 채소·과일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주타지키스탄 러시아대사관은 “러시아는 타지키스탄의 식량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러시아 정부는 타지키스탄을 돕는 모든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타지키스탄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WFP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19년 기준 타지키스탄의 1인당 명목 GDP는 877달러, 순위로는 164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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