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타지키스탄에 3년간 3억 2,300만 달러 융자금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 대변인은 8월 26일 타지키스탄에 2021년부터 향후 3년간 3억 2,3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원)의 보조금과 525만 달러(한화 약 60억원) 상당의 기술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ADB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지원 계획에는 식량안보 및 수자원 관리개선 사업과 도시기반시설 및 에너지분야 발전사업, 보건 및 금융 분야 개선 등의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ABD 대변인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타지키스탄 경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보조금도 지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ADB는 매년 저개발 회원국을 대상으로 3년간 초저리의 개발자금을 융자하는 아시아 개발기금(Asian Development Fund, ADF)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금은 약 2억 8,0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원) 규모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총 5,250만 달러(한화 약 620억원)에 달하는 코로나19 긴급 대응 자금을 포함해, 총 3억 2,0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원)의 개발자금이 융자될 전망이다.
ADB는 2019년 발표한 자료를 통해 타지키스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0년도 -3.6%, 2021년도 7%, 인플레이션율은 2020년도 10%, 2021년도 8.5%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타지키스탄의 2020년 GDP 감소세는 더욱 커질 것이며, 2021년 반등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타지키스탄 정부는 보조금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ADB의 융자금 지원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