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오케이 어학당, 김포 이주민 대상 ‘찾아가는 무료 구강 검진’

사단법인 미라클오케이 어학당(대표 김유순)은 지난 11일 김포 지역 이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구강 검진’을 김포문화센터에서 실시했다.
‘찾아가는 무료 구강 검진’은 미라클 스마일 미션의 일환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직결되는 구강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안착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무료 구강 검진에는 글로벌 치과의사인 김정현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이사가 검진을 맡고, 김 이사의 후배인 뉴욕대학교 학생 5명이 문진표 작성과 구강 관리 교육을 위해 참여했다.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한국어 교사들은 학습자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을 도왔다.김유순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에게 ‘미라클오케이 어학당과 긴밀한 소통 및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로 김포 지역의 아름다운 다양체 사회 구현에 부응’한 공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12월 포천시 이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는 주로 이주 노동자가 구강 검진을 받았으며, 이번 무료 검진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정을 비롯해 외국인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주배경 자녀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김포 지역의 특성이 반영됐다. 총 18명의 이주 아동을 중심으로 검진이 이뤄졌다.
김포시는 지역 내 외국인 비율이 5%에 해당하는 ‘다문화 선도도시’로, 2024년 3월 ‘상호문화주의’ 정착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이 프로젝트가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확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은 “구강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래사회를 위해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며 “구강 검진 후 추가 치료가 필요한 이주민들을 위해 김포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순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대표는 “오는 3월 열리는 아프리카 여성포럼과 이후에 진행될 아프리카 루붐바시 지역의 의료봉사에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정현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이사 겸 글로벌 치과의사는 “소아 시기의 구강 건강은 영구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체 건강은 물론 성장 발달과도 연결된다”며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고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 대상 구강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우 뉴욕대학교 학생(심리학전공 2학년)은 “이번 이주 아동 대상 구강 검진 참여는 치의과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며 “미국 유학생활이 결코 쉽지 않듯 대한민국으로 이주한 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응원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안다현 뉴욕대학교 학생(생물학전공 1학년)은 “학교와 교육 이론을 넘어 환자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급증하고 있는 이주민들이 건강한 치아를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자원봉사 참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