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정 ‘중앙’ 논설위원 ‘녹십자언론상’ 수상소감

장세정 위원(오른쪽)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장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 일간보사·의학신문 김현기 기자, 이유진 TV조선 기자, 양영구 메디칼업저버 기자 등 언론인 4명이 16일 제42회 ‘녹십자 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GC녹십자 언론문화상은 국민보건과 의약계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의 공을 치하하고, 언론문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GC녹십자와 대한의사협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1979년 제정되었으며, 올해까지 총 42회에 걸쳐 모두 179명이 수상했다.

상패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장세정 논설위원은 “별로 잘한 것이 없는데 상을 받았으니 언론 역할을 제대로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며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우리 국민 441명(2020.10.15 기준)의 명복을 빌면서, 코로나 극복 때까지 정부의 방역 정책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 비판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썼다.

그는 △의료 시스템 사각지대에서 3월 18일 숨진 경북 경산고 3학년생 정유엽(17)군 유가족(언론이 감시 역할 못한 송구한 마음을 담아서) △불우 어린이들을 돕는 사단법인 위스타트(Westart) △自仁堂장학회에 각각 100만원을 고루 기부했다고 했다.

장세정 위원은 “상금을 모두 기부하니 빈손이지만, 기분은 좋다”며 “고향마을에 가서 2002년 돌아가신 어머님 산소에 가서 이 소식을 전하겠다”고 했다.

녹십자언론문화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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