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6] 구글, 검색앱 차단 불구 중국에서 웹 브라우저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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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편집국] 1. 구글, 검색앱 차단 불구 중국에서 웹 브라우저 점유율 1위
–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중국 ‘국가컴퓨터네트워크 응급기술처리 협조센터(國家互聯網應急中心ㆍCNCERT)’등의 자료를 토대로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ㆍVPN) 없이는 구글의 검색 엔진을 이용할 수 없지만, 크롬은 웹 브라우저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
– SCMP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의 기술업계에 종사하는 러셀 정 씨는 매일 구글의 웹 브라우저인 크롬의 영어 뉴스 사이트를 검색. 크롬에 접속할 수 있는 무료 브라우저 익스텐션(확장자) 가운데 하나인 ‘파이어샷'(FireShot)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 중국 최대의 검색 기업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크롬은 데스크톱과 스마트폰을 통틀어 올해 중국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36∼39%의 점유율을 기록. 크롬에 이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브라우저와 중국 텐센트(騰迅·텅쉰)의 QQ 브라우저가 그 뒤를 따르고 있음.
– CNCERT의 최신 자료도 구글의 크롬이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 브라우저라는 사실을 보여줌. 작년 3분기 현재 크롬은 중국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 시장조사업체인 스타트카운터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크롬의 시장점유율은 약 66% 정도에 달함.

2. 日스가 내각 지지율 71% 고공행진
– 지난달 새로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율이 한층 높아졌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옴.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은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3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70.7%를 기록했다고 5일 보도. 이는 스가 내각 출범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의 같은 조사 결과보다 8.3%포인트 높아진 것.
–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출범 직후 여러 다른 언론사의 조사에서도 60~70%대를 기록하는 등 새 정부에 대한 일본 국민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 그러나 이번 JNN 조사에서 스가 내각 초기에 쟁점으로 부상한 일본학술회의 회원 후보 6명을 스가 총리가 임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1%가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힌 답변자 비율은 24%.
–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논란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스가 내각의 향후 지지율 추이에 악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 스가 총리는 최근 일본학술회의 신규 회원을 임명하면서 이 단체가 추천한 105명의 후보 중 6명을 배제. 임명을 거부당한 6명이 안보관련법, 특정비밀보호법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집권기에 추진하던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밝힌 사람들로 드러났기 때문.
– 이와 관련해 전국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6일 오후 총리 관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스가 총리가 내린 임명 거부 결정을 뒤집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예정. 그러나 스가 총리는 임명을 거부한 것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일본학술회의 및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음.

3. 홍콩 초등교사 ‘독립·표현의 자유’ 가르치다 해고
– 6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교육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수업시간에 홍콩 독립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파한 한 초등학교 교사의 교원 등록을 취소하고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는 감독 소홀에 따라 주의를 줬다고 발표. 홍콩에서는 모든 학교 교사가 교육부에 등록해야함.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수업시간에 홍콩 독립에 대해 가르치다가 교사 지위가 박탈된 첫 사례라고 보도. 해당 교사는 수업시간에 독립파 정당인 홍콩민족당의 찬호틴(陳浩天) 의장이 TV에 출연한 영상을 보여주며 홍콩의 독립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짐.
– 교육부는 “교사가 사전에 수업내용을 준비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홍콩의 독립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한 것은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해당 교사가 사용한 교재는 왜곡되고 편향됐으며 학생들에게 지대한 해를 끼쳤다”고 지적. 이어 “교육적 관점에서 봐도 교재의 깊이는 초등학생 수준에 맞지 않다”면서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해당 교사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임.
– 교육부는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교사들의 위법 행위에 관한 247건의 신고가 접수돼 그중 204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힘. 홍콩 교사노조는 범죄 행위 이외의 사유로 교사 등록이 취소된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반발. 노조는 교육부의 주장이 교사의 전문 업무를 방해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해당 교사의 법적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밝힘.

4. 필리핀 국민 10명 중 9명이 두테르테 지지
– 5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전역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91%를 기록. 펄스 아시아는 소셜웨더스테이션(SWS)과 함께 필리핀 양대 여론조사 기관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
– 이는 지난해 12월 당시의 87%보다도 4% 포인트 높은 것. 신뢰도 역시 91%로 작년 12월과 비교해 8% 포인트나 올랐음. EFE 통신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계층은 코로나 사태로 절반 가까이 실업 상태가 된 빈곤층으로 증가 폭이 11% 포인트에 달한다고 전함.
– 필리핀은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2만2천여명으로 인도네시아(30만3천여명)를 넘어서 동남아에서 가장 많으며, 사망자도 5천700여명에 달함. 경제의 경우에도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16.5%를 기록해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임.

5. 피랍 태국 반정부활동가 가족 “정부 못믿어…혼자 찾아나설 것”
– 납치된 지 4개월째를 맞은 태국 반정부 활동가의 누나가 더는 정부에 기대를 걸 수 없다면서 직접 캄보디아로 가서 동생을 찾겠다고 밝힘. 앞서 태국 당국의 검거를 피해 캄보디아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완찰레암 삿삭싯(37)은 6월 4일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뒤 행방이 묘연.
– 당시 완찰레암은 아파트 앞 인도를 걸어가다가 무장 괴한들에 의해 검은색 차량에 태워진 채 사라졌음. 완찰레암의 누나인 시타눈은 5일 온라인 매체 카오솟과 통화에서 “그들은 모든 흔적을 지우고 있다”면서 “납치를 지시한 이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
– 시타눈은 캄보디아와 태국 정부 모두 동생의 행방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을 주지 않은 만큼, 더는 정부에 의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힘. 그러면서 직접 캄보디아로 가 동생의 생사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함.
–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태국 지부는 이와 관련, 시타눈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검찰에 납치 관련 증거를 제출할 수 있도록 태국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온라인 매체 네이션이 전함.

6. 오만, 시리아에 대사 파견…’아랍의봄’ 이후 걸프국가 중 최초
–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 오만이 장기 내전을 겪은 시리아에 대사를 파견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 오만 국영 ONA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4일 오만 대사인 투르키 빈 마무드 알부사이디의 신임장을 받았음. 2011년 중동에서 ‘아랍의 봄’ 민중봉기가 발생한 뒤 걸프 지역 국가가 시리아에 신임 대사를 보내기는 처음.
– 오만을 비롯한 걸프 지역 국가들은 2012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민간인 무력 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사를 철수. 앞서 아랍권 국제기구 아랍연맹(AL)은 2011년 11월 시리아의 회원 자격을 정지. AP는 오만의 시리아 대사 파견을 걸프 지역 국가들과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관계 강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
– 아랍에미리트(UAE)는 2018년 12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사관을 다시 열고 대리대사를 파견하는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은 알아사드 정권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 이란 등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제력을 회복.
– ‘중동의 스위스’로도 불리는 오만은 그동안 중동에서 중립외교를 추구하며 이란 핵협상,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의 협상 등 역내 현안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음. 올해 1월 오만 군주인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가 별세한 뒤 새 군주에 오른 술탄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도 중립외교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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