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중대본 3단계 발령

예상진로. <그래픽 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함에 따라 6일 오후 7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은 앞서 이날 오전 9시부로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태풍 접근 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쳐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고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은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와 대응수위를 높이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에 상응하는 대응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

항구에 정박하고 있는 선박들 앞 도로가 폭풍에 무너져 내려 있다.

또한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행정력을 동원해 태풍 접근 전에 사전대피 조치를 하도록 당부했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 등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피명령 등 강제대피 조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태풍 접근 시간대에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해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과 일선 학교 등하교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제때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국민들도 야외작업 중지, 외출 자제 등 태풍 시 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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