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영화제] 카미유 르파주를 기리며… ‘카미유’

2020 평창영화제 스펙트럼부문 <카미유>
“다시 평화!” 2020년 6월 중순, 강원도 평창에선 2020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극도의 긴장과 우려 속에 엿새간 치러졌습니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평창영화제는 안팎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이번에 선을 보인 34개국 96편의 영화 가운데 선별해 독자들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지난 2014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내전을 취재하다 교전에 휩쓸려 20대의 나이로 피살된 프랑스 사진기자 카미유 르파주의 삶을 다룬 영화 <카미유>는, 그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토대로 그녀가 아프리카로 건너가 그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겪고 젊은이들과 어울리며 느끼는 혼란과 갈등, 변화의 과정을 그린다. 이방인 여성으로 아프리카에 머물며 이질감과 동질감을 동시에 느끼는 카미유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그녀가 맞닥뜨린 비극적 상황을 강조하기보다는 보편적인 삶의 조건, 인생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영화<카미유>

Camille

Camille is the story about French photojournalist Camille Lepage, who was killed during the conflict in the Central African Republic in 2014. Based on the photos taken by her, the film depicts the confusion, conflict and change Camille undergoes while experiencing what was going on in the country. Offering a sensitive portrait of the protagonist who feels both sympathy and alienation as a foreign woman in Africa, this story invites the audience to contemplate universal conditions and meaning of life, instead of highlighting the tragic situation.

보리스 로즈킨 감독

보리스 로즈킨

박사 학위를 마친 후 베트남으로 이주했다. <호프>(2014)는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상영됐다. <카미유>는 그의 두 번째 픽션 영화다. 

Boris LOJKINE

Moved to Vietnam after completing his doctorate, Hope(2014) was screened as part of the international Critics’ Week section at the Cannes Film Festival. Camille is his second fiction film. 

France, Central African Republic201988minFictionK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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