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대통령 잘한다 45%, 못한다 48%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식 약속대로 해낼 거라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

[아시아엔=편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失政) 논란이 계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48%)가 긍정평가(45%)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주(46%)보다 1%포인트 하락한 45%로 기록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48%로 지난주(43%)보다 5%포인트 급등,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이 같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지난 3월 첫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50대·60대 이상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3% 대 46% ▲30대 49% 대 44% ▲40대 55% 대 39% ▲50대 43% 대 51% ▲60대 이상 38% 대 54%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6%, 부정 57%).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북한 관계'(6%), ‘세금 인상'(3%) 등이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6%)가 1위를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5%)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38%)보다 3%p 오른 41%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23%, 무당층 23%,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다.

또 진보층 68%가 민주당, 보수층 52%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6%, 통합당 20% 순이며, 32%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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