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코멘트] 오늘 2주기, 노회찬이 살아있다면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사실관계와 맥락을 제대로 짚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시아엔>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사안을 333자 이내로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노회찬 정의당 대표가 스스로 이 땅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그후 대한민국엔 참으로 많은 일이 벌어졌다. 만일 그가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면 어떤 말을 던질까? 60평생을 자신의 안일보다 공동체의 행복에 바쳐온 그의 꿈은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우리는 지금 그 나라로 향하고 있는 걸까?
꼭 짚어야 할 일엔 유머와 함께 굽히지 않고 급소를 찌르던 노회찬. 그는 지금 저세상에서 어떤 얼굴로 2020년 7월 23일 대한민국을 내려다 보고 있을까?
자신과 가까웠던 사람들의 죽음과 ‘내로남불’ ‘강퍅한 정의’를 외치는 이들에게 그는 무슨 말을 할까?
하나 더, 노회찬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죽음’ 대신 ‘상응하는 댓가’를 택할 순 없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