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오늘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부산 북구 구포동 숲속은성유치원에서 열린 운동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풍선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경기 의왕시 고천동 고천초등학교(교장 김광순)에서 90회 어린이날 축하 기념으로 열린 운동회 '고천 어울림 한마당'에서 아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적 차원에서 유엔과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어린이 날’은 11월20일이다. 전 세계 각지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지만 그 날짜와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한국에서는 5월5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한다.

한편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남자어린이날과 여자어린이날을 나눠서 기념한다. 한국처럼 5월5일을 공휴일로 보내지만 이는 ‘단고노셋쿠’라고 불리는 남자 어린이의 날이다. ‘히나마쓰리’는 여자 어린이의 날로 3월3일이다.

몽골의 어린이날은 6월1일로 ‘모자의 날’이라고 한다. 현재는 한국의 어린이날 풍경과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공산주의 체제일 당시 출산장려 차원에서 아이를 많이 출산하는 엄마들에게 국가에서 지원금을 줬다.

터키의 어린이날은 4월23일이다. 터키는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은 터키의 건국기념일이기도 하다.?공화국을 세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이날을 헌정했다. 도시마다 초중고 학생들이 모여?행진을 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의 성격을 띤다.

인도 뉴델리의 빈민가에서 어린이들이 해맑은 모습으로 놀고 있다. <자료사진=신화사>

인도의 어린이날은 11월14일로 이날은 인도의 초대 수상인 자와할랄 네루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 어린아이들을 사랑한 그를 기리는 동시에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날이다.

네팔의 어린이날은 9월14일이다. 네팔 어린이날은 8월20일에서 이날로 바뀌었는데, 8월20일은 ‘아버지의 날’이 됐다.

예멘의 수도 사나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신화사>

'베이징 예술제' 참가차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어린이 예술공연단이 베이징 시내를 관광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사>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어린이날은 없으며 6월1일 ‘국제아동절’과 ‘6·6절’로 불리는 소년단창립일이 6월6일에 있다.

특히 ‘한 자녀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은 어린아이들을 ‘꼬마 황제’ ‘꼬마 공주’라고 불리며 귀하게 여기는데 이들은 국제어린이날인 6월1일을 공휴일로 정해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다.

6월 1일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 티베트 자치구 라샤에서 기념식이 열려 어린이들이 중국 국기를 들고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사>

이외에도 홍콩과 대만은 4월4일, 싱가포르는 10월1일, 태국은 1월 둘째 주 토요일, 말레이시아는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이슬람 국가들은 7월4일(이슬람력으로 5월5일)을 어린이날로 지낸다.

한편 어린이 복지가 잘 이뤄지고 있어 ‘365일 어린이날’이라고 알려진 미국은 공휴일로 제정한 어린이날이 따로 없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한 정착촌 오렌지농장 부근에서 한 어린이가 부서진 PC 모니터 케이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아공 판자촌의 아이들은 트랜스포머나 바비인형 같은 장난감이 없어도 부서진 TV 상자나 철사, 빈 병 등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고 있다. 이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잡동사니들은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는 안쓰러워도 아이들에겐 행복을 가져다주는 훌륭한 장난감이다. <자료사진=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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