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비상경제시국, 특단 대책 만들라”···금융위, 공매도 금지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소집해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으로부터 금융시장 동향을 보고받고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90분간 진행된 회의에는 홍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총재가 문 대통령 주재 경제 관련 회의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부총리 등은 따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열고 주식·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전체 상장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는 역대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