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다윈과 마르크스에게 듣는 ‘학교폭력’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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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는 기자가 독자에게 사실관계나 자신의 의견이나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으로 대부분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설득력의 크기와 바로 독자가 기사를 읽는 시간은 어느 정도 정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설득력은 어디서 오나? 내용의 진실성, 읽기 쉽고 매력적인 문체, 소재의 특이성 및 희소성 등이 원천이 된다. 기자들은 자신의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한겨레> 23일치 김의겸 정치사회 에디터의 ‘학교폭력: 다윈 대 마르크스’ 칼럼은 통상적인 칼럼 형식을 파괴함으로써 기사의 설득력과 독자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19세기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두 거인, 찰스 다윈과 칼 마르크스의 대화체를 차용해 21세기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을 조목조목 풀어가고 있다. 한 대목을 보자.?

마르크스:자본과 국가는 (사람을 극한으로 내모는) 체제를 폭력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이런 억압체제에서 어린 학생들이 폭력을 익히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거지.

다윈:자네답군. 하지만 애초 인간의 유전자에 폭력성이 내재돼 있는 건 아닐까? 특히 중학생은 2차 성징이 뚜렷해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화산처럼 폭발하는 시기이네.?

좋은 콘텐츠가 독특한 스타일을 만나 설득력을 높인 경우다.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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