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 첫 사망자, 中 여행한 적 없어···사위도 감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으로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80대 일본 여성이 최근 중국은 물론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감염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나가와현에 사는 이 여성은 코로나19에 감염돼 13일 사망했다. 일본 내 첫 사망자이다. 택시운전사인 이 여성의 사위도 감염이 확인돼 후생노동생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NHK는 보도했다.

후생 노동성과 가나가와 현 당국에 의하면, 고인은 지난 달 22일 컨디션이 나빠졌으며 지난 1일 폐렴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6일 호흡상태가 악화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12일 증상이 악화돼 13일 사망했다. 사망 전날 실시한 검사 결과가 13일에 나왔는데, 코로나19에 감염돼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 당국은 13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사망과정을 밝혔다.

하지만 사망 여성은 최근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다. 이 여성은 사망할 때까지 3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바이러스 검사는 사망 전날에야 이뤄졌다. 이에 대해 NHK는 고인이 최근 해외를 여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사위도 가나가와가 아닌 도쿄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하고 있다. 이 남성도 지난달 29일 발열 증상을 나타냈고, 13일에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 역시 “발병하기 전인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 성과 저장 성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외국 손님을 태운 일도 없다”고 당국에 밝혔다고 한다. 특히 평소에도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택시를 운전해왔다. 지난달 29일 발열증을 보인 후에는 일을 하지 않고 집 안에서 지내며, 병원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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