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9월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 등 방문

태국을 방문해 불교지도자들과 대화중인 교황

<로이터통신> 보도…종교간 대화·화해 기조 이어갈듯

[아시아엔=편집국] 작년 일본·태국 등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이 오는 9월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3년 즉위 이래 지속해서 추진해온 종교간 대화와 화해 기조를 이어가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이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구 규모 기준으로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가톨릭 국가인 동티모르, 개신교가 다수인 파푸아뉴기니와 각각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동티모르는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신생국으로 인구의 97% 이상이 가톨릭 신자다. 전통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은 영향이 크다.

파푸아뉴기니도 인구의 70%는 개신교, 26%는 가톨릭을 믿는 기독교 국가다.

2019년 11월 히로시마를 방문한 교황

세 나라 순방이 성사된다면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첫 방문이 된다. 교황청은 조만간 교황의 순방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데 이어 1989년엔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를 각각 방문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 반정부 시위로 혼란을 겪는 이라크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실제 순방 일정이 잡힐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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