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저출산 ‘심각’···인구증가율 역대 최저치
[아시아엔=편집국] 대만이 저출산으로 인해 역대 최저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대만의 <자유시보>는 내정부 자료를 인용, 작년말 기준으로 호적등록인구가 총 2360만3121명으로 전년에 비해 고작 1만4189명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1월 30일자로 보도했다. 이는 인구 1000명당 0.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대만 사상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인구 예측’ 자료에서 총인구가 2021년 2361만4천여명으로 정점에 달했다가 이듬해부터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대만 내정부는 관련자료에서 높은 교육수준, 남녀 교제 방식의 변화, 남녀평등 관념 보편화 등으로 대만인의 결혼 양태가 점차 변화하면서 저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별로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비율은 20~24세 구간의 경우 지난 1978년 41.39%에서 2018년에는 4.31%, 25~29세는 80.23%에서 19.86%, 30~34세는 91.33%에서 48.08%로 각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혼 성향이 갈수록 높아진 것이다.